2015년 01월 24일, 드디어 내가 유부녀가 되다니..!!
결혼이란 단어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 정신차리니 식장 안에 걸어가고 있더라"
라는 말을 실감했다.
결혼식에 대한 설렘은 없었다. 중요한 건,
(신혼)여행이니까!!!!
결혼 날짜를 잡기 전부터 가장 많이 상의한 부분이다.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우리의 선택은
런던
예식이 끝나자마자 옷만 갈아입은 채로 공항으로 직행했다!
얼른 떠나고 싶었다..ㅠ
부산-인천행 비행기로 인천에 도착한 후 2시간의 대기시간 동안
얼굴을 짓누르던 화장은 지우고
무거운 머리는 풀어서 귀신산발을 만들었다ㅋ
인천공항에서 유일하게 찍은 사진.
무한도전을 보다가~ 사진을 찍다가~
뒤에 보이는 비행기가 인천-홍콩-런던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Cathay pacific!
아시아나 항공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는 말에 솔깃하여 선택한 홍콩의 Cathay pacific airways.
그렇지만....
딱히 불편하거나 얹짢은 일도 없었고 식사도 좋았는데
'그래도 아시아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저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는 해도
신토불이, 한국 사람은 한국 것으로..ㅋ
Heathrow 공항에 도착한 게 새벽 5시....;
다행인 건 지하철이 막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 ㅠ
트레블 카드를 구입하고 지하철로 이동~ 버스로 환승~
호텔에서 아직 체크인을 할 수 없는 시간이라 짐만 맡긴 채
오후에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목표했던 일정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WANDSWORTH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Thames 강.
생각보다 폭이 좁은 강이다. 갈매기와 오리가 많이 보였다.
첫 목적지는 스탬포드 브리지 첼시 홈구장!
킁짜는 첼시 팬이다. 난 아닌데..(역시 스포츠는 야구지.. 롯데지..ㅋ)
스탬포드 브리지에서는 구장 투어가 일인당 20파운드!
한 번에 40명만 입장할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조급해지도 했다.
티켓을 구입하고 오늘의 스탬포드 브리지 첫 투어(오전 10시)로 입성!
날이 추워서 의자는 굉장히 차가웠지만, 나름 괜찮았다.
가이드가 말을 참 재밌게 잘하더라ㅋㅋ
야외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대기실도 가 볼 수 있었다.
선수 대기실에는 유니폼들이 걸려 있었다.
더그아웃에 앉아 보는 기회도~
뒤에 앉아 계시던 장난끼 많은 아저씨들 ㅋㅋ
경기장을 나와 영국의 선데이 로스트를 맛보기 위해 온 잼트리!
킁짜는 소고기, 난 닭고기가 나왔다.
추천해 준 맥주는 타이거~ 보리맛이 굉장히 많이 나서 보리차에 탄산을 탄 느낌?
접시에는 고기와 구운 감자(휴게소 통감자 느낌),
베이컨말이소시지,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가 나왔다.
맛은 SOSO~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우와~'까지도 아닌
일요일 아침의 가정식, 그 자체였다.
먹으면서 후회한 건, 다음 음식부터는 뼈있는 건 시키지 말자 ㅠ
치킨.. 먹기 불편했어.. ㅠ
식사를 한 후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
한숨 돌린 후 저녁 쯤 나와 Thames 강을 따라 걸으며 저녁 먹을 곳을 찾다가..
못 찾았다.
아뿔사, 영국의 일요일 저녁은 모든 것이 굉장히 빨리 문을 닫는다.
마트, 레스토랑, 카페 등등
헤매다 지쳐 다시 호텔로 돌아와 결국 호텔 룸서비스를.
피쉬 앤 칩스와 Chorizo 피자. 피자 정말 맛있었다. 치즈가 달라!
피쉬 앤 칩스는 생선까스에 휴게소 통감자 느낌 ㅋㅋ
킁짜는 맥주 Lefe, 벨기에 맥주라고 한다.
나는 Peroni Nastro Azzurro~ 이탈리아 맥주라고 한다.
영국 맥주가 다 떨어져서 할 수 없이 다른 나라 걸로..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
내일을 위해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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