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배를 움켜쥐고서 2일차 일정 출발!
영국의 그 유명한 2층 버스!
마침 이른 시간에 탄 덕분에 2층에 아무도 없었다.
신나게 셀카셀카~
미리 결재해둔 런던패스를 찾기 위해 트라팔가 광장까지 갔다.
오늘 일정에 트라팔가 광장은 뺐으니 맛배기로 살짝 보며 지나가
런던패스를 내 손안에! 이제 어디든 갈 수 있다!
오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이 있는 오전 11시 30분에 맞춰서 도착했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사진 한 장 제대로 찍기도 힘들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던 차 킁짜가 구원의 손길을..ㅠ!
잘 보이지도 않는 근위병 교대식은 뒤로 하고
일단 배부터 채웠다. 피쉬 앤 칩스와 나쵸, 그리고 맥주~
식사 후 다시 돌아온 버킹엄 궁전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한 일상, 적당한 인파를 되찾았다.
여왕이 기거할 때는 영국 왕실 기가,
그렇지 않을 때는 유니언 잭이 올라가 있는 버킹엄 궁전.
우리가 갔을 때는 유니언 잭이 올라가 있었다.
(여왕님 어디 가셨나요 ㅠ)
아쉽게도 1월에는 방문 입장을 허가하지 않는다 ㅠ
길을 따라 근위병 박물관 쪽으로 향하니
근위병들이 연병장에서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추측하기에,
근위병이 되기 위해 시험을 보려 훈련하는 것 같았다.
1월에는 문이 닫혀 있는 근위병 박물관.
아쉬움을 달래려 그나마 열려있는 기념품점에서
킁짜의 회사 책상에 올라갈 피규어 2개 구매.
세인트 제임스 공원(런던에서 제일 오래된 왕립 공원)을 가로질러
처칠 워 룸을 방문했다. 드디어 런던패스 첫 개시!
기대한 건 전쟁역사박물관이었는데,
현실은 처칠 개인박물관..
미리 알았더라면 가지 않았을거야.
그나마 볼만 했던 건 영상으로 틀어진 처칠의 장례식.
좀 젊은 여왕님을 볼 수 있다ㅋ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박물관을 빠져나오니
멀리서 소리와 함께 근위병들이 열맞춰 걸어가고 있었다.
근위병들을 쫓아가다보니 어느새 국회의사당 앞!
근위병들의 목적지가 국회의사당이었던 거다!
그냥 쫓아만 갔는데 목적지에 도착!(근위병 네비게이션 와우)
추측하기론, 훈장수여식 같은 행사가 있는 듯 했다.
국회의사당 역시 1월에는 방문이 안 된다 ㅠ
하는 수 없이 밖에서 찰칵.
이동하던 중에 시내 한복판에서 만난 대한민국 대사관!
반가운 마음에 냉큼 달려가 인증샷.
아무 일 없는데 들어가도 커피 한 잔 주면 좋으련만,
이미 업무 시간 지난 관계로ㅋ 다른 곳으로 이동~
이동하다 우연히 만난 웨스트민스턴 성당!
유명 관광지로 등록된 곳은 웨스트민스턴 사원으로 그 곳은 교회.
사진 속의 저 곳은 성당. 엄연히 다른 두 곳이다.
왕실 행사를 주최해온
웨스트민스턴 사원(교회)은 런던패스에 등록되어 있지만,
우리가 찾은 이 곳, 성당은 런던패스에 등록되지 않은 곳이었다.
1인당 2.50 파운드의 저렴한 입장료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월요일은 오후 5시까지 개방인 까닭에 좌절 OTL
엄청 긴 거리를 이동해 드디어 도착. 빅토리아 역!
기차, 지하철, 버스가 모두 이동하는 교통의 요충지인만큼
사람도 엄청나다. 특히 출퇴근 시간은 피해야 한다.
아침에 버스로 이동하다 차가 너무 막혀 오래 걸리는 것 같아
빅토리아 역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려 했더니
출근시간과 맞물려 그야말로 장날 같았다.
부산불꽃축제 끝나고 타는 지하철의 인파가
이들에게는 그저 매일 일어나는 출근 풍경이었다..ㅎㄷㄷ
포기하고 버스를 타야했다. 지하철 타는 곳까지 가지도 못했다.
빅토리아 역을 훑고 저녁식사로 선택한 곳은 토머스 큐빗!
킁짜는 립아이(28 day dry aged Rose County Farm rib eye),
나는 삼겹살(Slow cooked pork belly).
립아이도 맛이 좋긴 했지만, 삼겹살!! 저거저거!!
한국의 삼겹살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통삼겹살이 기름이 쫙 빠졌는데 보쌈고기의 맛도 나면서
돼지껍데기까지 붙어 있다!
막상 가지고 온 접시를 보며 '양이 적은데..'라고 생각했지만
반쯤 먹다보니 내 생각이 어리석었다. 양 많아 겁나 많아. 배터져.
Syrah, (생략), "Petit Ours Brun", M. Barret, (몰라), FRA, 2013
이라고 적힌 와인 두 잔, 각 10 파운드.(와인 몰라 어려워 뭐야)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맛은 훌륭했다.
마지막으로 근처 마켓에 들려 간단한 요기거리를 산 후 귀가.
내일은 또 어떤 일정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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